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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효능

해피now 2022. 7. 11.

녹차

 

녹차는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식품도 드물다.

차는 찻잎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녹차는 차의 한 부분이다. 찻잎을 과숙성하여 발효시켜 말린 것이 홍차인 반면, 녹차는 발효의 과정을 생략한 채 바로 말린 것이다. 우롱차는 홍차와 녹차의 중간쯤 되는 단계로 발효시킨 차이다. 서양인들이 홍차를, 중국인들이 우롱차를 증기는 반면 녹차는 일본에서 주로 애용된다. 오늘날 일본이 세계 최장수국의 반열을 유지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일본 사람들이 녹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본 시즈오카 현의 나카가와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차농사를 지으며 생활한다. 이곳은 녹차 재배마을인 동시에 일본에서 녹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일본에서도 장수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이 마을의 노인들은 활발하게 생활하면서 게이트볼 같은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작은 생활습관 때문이다. 식사를 하거나 게이트볼 게임이 끝난 후, 혹은 글을 쓰거나 가족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마을 주민들은 항상 녹차를 마신다. 하루 10잔 가까이 녹차를 마시는 것은 이곳 사람들의 빠지지 않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이곳에서는 물보다 녹차를 더 많이 마신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대신 아이들에게는 아주 연하게 만들어서 생후 2개월부터 먹인다. 처음에는 티스푼 하나 정도의 녹차잎에 2컵 정도의 물을 넣어 희석해 먹이다가 익숙해지면 점차 양을 늘려나간다. 녹차를 마시는 방법도 다양하다. 녹차 잎에 밀가루를 묻혀 튀김요리로 만들기도 하고 녹차 잎을 직접 갈아 소금과 섞은 다음 녹차 소금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초봄에 채취한 제일 좋은 차를 일 년 내내 마신다. 녹차가 왜 건강에 도움을 주며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좋은지에 대해 살펴보자.

 

야마네 테츠로 박사에 의하면 녹차는 체내 독을 없애는 구실을 하며 특히 녹차가 통과하는 부위는 그 효과가 크다고 한다. 녹차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유해산소 혹은 활성산소라는 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해산소는 산소 화합물이 잉여 전자를 지녀 화학적으로 대단히 불안정한 프리 래디칼의 일종이다. 인체가 산소를 통해 에너지를 얻을 때 필수불가결하게 발생하는 일종의 불순물이라고 보면 된다. 젊었을 때에는 설령 유해산소가 발생해도 이를 처리하는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나이가 들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유해산소가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녹차 속의 카테킨 성분이 이러한 유해산소를 무력화시킨다. 카테킨은 식물에 많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녹차는 혈관을 맑게 한다.

혈관이 맑아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은 항암효과 뿐만 아니라 혈관의 노화도 억제해 혈관을 맑게 유지한다. 녹차에는 전체 중량의 15% 내외의 카테킨이 들어 있는데 녹차 속 카테킨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C의 40배 내지 100배 정도나 된다.

 

녹차는 살균효과가 있다.

녹차의 카테킨은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평소 마시는 농도로 녹차를 1리터 정도 마시면 1억만여개의 균이 서너 시간 내로 살균된다. 실제로 일본 차 재배지인 가나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단체 급식시간에 녹차를 제공하면서부터 식중독 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녹차는 구강 내 세균을 감소시켜 입냄새를 줄여주며 충치를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녹차, 어떤 제품이 있나

녹차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 섭취법도 달라지는데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전통 다도에 의한 방식이다. 다기를 이용해 말린 녹차잎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우려내 마신다. 가공과정을 가장 적게 거친 녹차 잎을 재료로 사용하므로 가장 신선하게 녹차 맛을 즐길 수 있다.

 

둘째, 티백에 넣은 녹차를 컵에 넣고 끓는 물로 바로 우려내는 방식이다. 녹차를 섬유소 재질의 티백으로 둘러싸는 등 가공과정을 거치므로 신선도는 떨어지지만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셋째, 분말 등 가루 형식으로 된 녹차가 있다. 녹차잎 자체를 먹을 수 있으므로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고 차가운 물만 있어도 타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녹차 어떻게 마셔야 하나

티백이나 녹차잎을녹차 잎을 끓는 물에 너무 오래 담가 우려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영양 성분의 파괴도 문제이지만 녹차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사라지고 지나치게 떫어지기 때문이다. 녹차는 70도 내외의 물에 티백이나 녹차 잎을 10초 이내로 담갔다 우려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차가 진한 노란색을 보인다면 지나치게 우려낸 것이다. 연한 노란 빛깔을 띠는 정도로 우려내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면 녹차 얼마나 마셔야 하나

정답은 따로 없다. 다만 녹차도 양-반응을 보인다. 즉 녹차는 많이 마실수록 효과가 높다는 뜻이다. 식사후 입냄새를 없애거나 구강 내 충치 유발 세균의 살균효과를 기대한다면 하루 두세 잔이면 족하다. 그러나 암 예방이나 비만 방지 효과까지 기대한다면 적어도 하루 5잔에서 많게는 10잔까지 마시는 것이 좋겠다. 이 정도는 마셔야 녹차 속의 카테킨이 하루 종일 혈액 중에 일정한 유효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차를 자주 타서 마시는 것이 번거롭다면 한꺼번에 고농도로 우려낸 뒤 물에 타서 희석한 녹차를 휴대용 물병 등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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