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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효능

해피now 2022. 7. 6.

마늘

마늘은 스태미나에 좋다. 스태미나란 '힘'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피로를 모르는 강철 같은 체력을 말한다. 마늘의 효능이 속속 규명되면서부터 미국에서만 마늘 소비량인 최근 10년간 무려 6배나 증가했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는 마늘의 스태미나 향상 효과이다. 마늘이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마늘에 담긴 다음 몇 가지 성분으로 설명된다.

 

첫째, 비티만 B1인 티아민이다. 티아민은 항피로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드링크류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성분이기도 하다. 마늘에는 티아민이 무의 3배, 파의 5배나 들어 있다. 티아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라는 연료를 세포라 불리는 엔진 속에서 원활하게 잘 연소시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얻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 티아민을 많이 섭취할수록 힘이 난다는 뜻이다.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할 때 티아민은 엔진의 출력 향상 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마늘은 이러한 티아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알리신이다. 마늘 특유의 냄새가 나게 하는 성분이다. 마늘의 여러 가지 건강효과 중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성분이다. 통마늘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설파이드가 생성되지 않아서이다. 입으로 마늘을 씹는 순간 마늘의 주성분인 알린이 효소와 결합해서 알리신이 되고, 알리신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물질이어서 입으로 씹거나 가열하면 바로 설파이드가 된다.

 

알리신은 바로 이러한 설파이드의 원료 물질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이것은 마늘의 냄새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함을 강조한다. 냄새가 없다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냄새가 많이 날수록 알리신이 풍부하고 그만큼 마늘의 건강 효능도 강력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알리신은 설파이드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원래 마늘에 있던 티아민과 결합해서 알리티아민이라는 특유의 물질을 만든다. 알리티민은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할 때 엔진의 윤활유 역할을 맡는다. 우리 몸속에서 중금속을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방지해 노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알라티아민은 체내 흡수가 잘 되고 효소에 의한 파괴가 적다. 많이 먹을수록 많이 흡수되어 세포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마늘은 혈액을 맑게 한다.

 

마늘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며 혈압은 낮추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한다. 동맥에서 혈전이라 불리는 혈관 부스러기의 발생도 줄이며 혈소판이 응집되는 것을 억제해 피가 잘 엉기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다. 마늘을 일상적으로 꾸준하게 먹는 것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이 끈적거리지 않게 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것이다.

 

마늘은 함양효과가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48가지 식품들을 대상으로 항암 효과를 비교해 정리한 항암식품의 피라미드를 만든 바 있다. 48가지 중 마늘이 최고로 꼽혔다. 식품이 항암작용과 관련해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들을 정리해 얻은 결론이다. 마늘이야말로 항암식품의 지존이라는 뜻이다. 마늘은 암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과 설파이드 등 마늘의 유효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지니며, 이것이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노화방지는 물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유전자 돌연변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마늘에는 셀레늄이라는 성분도 있다. 셀레늄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극미량 원소로 1817년 스웨덴의 화학자 베르첼리우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셀레늄 특유의 빛깔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따서 셀레늄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셀레늄은 오랜 긴가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셀레늄이 동물과 인간의 여러 가지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레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셀레늄의 또 다른 기능은 항암작용이다. 마늘의 항암효과도 셀레늄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셀레늄이 결핍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살충제, 중금속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에 노출이 되는 경우, 자외선의 조사량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의 셀레늄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마늘을 특히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늘, 어떻게 먹어야 하나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마늘 역시 일단 가열하면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인 알라신과 설파이드 성분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마늘의 껍질 바로 아래에 있는 알리나제라는 효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알리나제는 사람이 씹을 경우 마늘 속의 알린과 작용해 알리신을 만든다. 문제는 알리나제가 열에 약해 가열하면 쉽게 파괴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늘은 껍질째 가열하면 안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늘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상식에 가깝다. 특히 마늘이 장아찌의 형태를 통해 섭취할 때 마늘 속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늘의 냄새를 소중히 해야 한다. 냄새가 없다고 해서 효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일수록 효능이 강력하다.

 

다음시간에는 녹차에 대해 살펴보자. 실제 녹차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식품도 드물다. 녹차가 어디에 좋은지에 대한 효능과 그럼 녹차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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