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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의 힘

해피now 2022. 6. 26.

모유

모유는 엄마의 산후 비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아기의 비만과 성인병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분유를 먹인 아기가 잘 큰다고 하지만 그것은 쉽게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영아 돌연사나 백혈병,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산모와 아이의 비만을 막아주는 모유의 힘인 것이다.

 

모유수유는 엄마를 건강하게 한다.

 

모유를 먹이면 체중이 줄어든다?

여성의 몸은 임신과 동시에 체중이 증가한다. 특히 가슴과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쌓이는데 전체 체중 증가의 80%가 임신부 쪽 요인이다. 태아 때문에 느는 체중은 단 20%이기 때문에 결국 출산 후에도 많은 체중이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모유수유를 위해서 비축되는 영양이다.

 

모유를 먹일 경우에는 여러 호르몬의 분비가 지방 분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모유를 만들기 위해 분비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은 산후 불안감을 없애주고 모유 분비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자궁의 수축을 도와 산후회복을 빠르게 한다.

 

세계 최대의 비만국인 미국이나 호주 못지않게 비만 인구가 많고 드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나라가 바로 뉴질랜드다. 그래서 뉴질랜드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2003년 초에 보건복지부가 비만 예방지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특별한 내용이 하나 포함되어 있다.

 

바로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여라'는 내용이다. 이 모유는 엄마의 산후 비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아기의 비만과 성인병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분유를 먹인 아기가 잘 큰다고 하지만, 그것은 곧 쉽게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뜻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영아 돌연사나 백혈병, 당뇨병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산모와 아이의 비만을 막아주는 모유의 힘인 것이다.

 

모유수유로 유방암을 예방한다?

 

모유수유는 산모가 체중 감량 및 자궁 수축으로 산후회복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바로 여성의 가슴이다. 백색의 요트가 즐비한 홍콩 최대한 번화가 빅토리아 항, 그 너머에는 홍콩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이자 선상족인 탕카족이 산다. 땅 위에 방 한 칸 빌릴 돈이 없어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탕카족 마을에는 오랫동안 이 생활에 익숙한 노인들만 고향을 떠나지 못한 채 남아있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왔다는 어떤 할머니 역시 이곳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배가 있었기 때문에 물고기라도 잡을 수 있었고 덕분에 일곱 남매나 되는 아이들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배 위에서 가난과 싸우는 동안 할머니는 특별한 수유법을 갖게 되었다. 바로 오른쪽으로만 모유를 물리는 수유법이다.

 

전통의상 때문에 오른쪽으로만 모유를 먹여야 했던 이 특별한 관습은 탕카족 여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한 공통된 수유법이다. 지금은 불편해서 입을 수도 없는 전통의상이지만 할머니는 4명의 아이를 키워낸 이 옷들을 버리지 못한 채 간직하고 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도 쉴 틈 없이 일해야 했던 탕카족 여인들은 수유법에는 신경을 쓸 여유조차 없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만 수유를 했던 특이한 관습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렀다.

 

1977년, 홍콩의 유방암 발생에 대한 연구를 하던 의사들은 탕카족 여인들이 유난히 왼쪽 가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것이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에 실리자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모유수유율이 급격히 줄어든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30대 후반의 A 씨는 2년 전 유방암으로 왼쪽 가슴을 모두 들어내야 했다. 아들을 하나 두고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그녀에게 유방암은 여성으로서의 절망감을 맛보게 했다. 더구나 재발률이 높은 암인 만큼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인 사정으로 수유할 기회를 잃은 그녀는 자신이 모유수유를 했더라면 이러한 상황까지 초래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유선조직이 치밀할수록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유방조직이 더욱 치밀해진다. 특히 주의할 점은 유방암이 생기는 부위다. 대부분은 유방암은 모유를 만들어 내보내는 유관과 유선에 생긴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에는 유선에서 생긴 모유가 유관을 따라 흐르면서 비정상적인 세포들은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 세포들이 남아 암 조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BRCA1 보유 여성들이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하면 유방암 발병률 45% 감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유수유를 한 자녀가 1명 이하일 경우를 1로 보았을 때 자녀 수가 늘수록 유방암의 발생률이 낮아졌다. 또한 수유기간이 13개월을 넘길 경우 유방암 발생률은 0.25로 1/4 가량 낮아졌다.

 

그리고 모유수유 중에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유기간이 길면 길수록 유방암 억제 효과도 커진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인 소인을 지니고 있어도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할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률이 45%나 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모유수유 자체가 여성의 가슴이 비로소 제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모유를 먹인다는 사실 이외에도 여성의 유선이 활동하게 함으로써 변이나 변형을 막아주고, 노폐물과 유해물질들을 배출시킬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유하는 동안에는 여성호르몬의 자극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 외에도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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