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실체를 파해치기 위한 사투 그리고 희망

보이스

 

상상 이상의 치밀함으로 거대 조직화된 보이스피싱의 실체

2021년 9월 한국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찾을 수 없는 보이스피싱의 실체!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약 39,000건, 피해금액은 약 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50%도 채 되지 않은 피해자들만이 피해금액을 구제받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재난지원금,  대출 등 약자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피싱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의 삶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도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단순히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는 범죄였다면, 지금은 정부의 공권력을 교묘하게 사칭하고, SNS 및 스마트폰 어플 등을 이용하여 선량한 시민들의 삶을 짓밟고 있습니다.
영화 보이스는 끈임없이 발전해온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차별화된 액션 영화를 탄생시켰으며,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를 통해 개성 있는 영화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그대로 재현한 명품 연기

영화 보이스는 피해자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도 발생되고 있는 이야기가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화려해서도 안되고,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영화입니다. 현실적인 리얼 액션을 위해 김선, 김곡 감독과 전재형 무술감독은 좁은 공간에서의 리얼 액션을 강조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가장 격렬하고 긴 강 감 넘치는 액션들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찾을 수 없는 슬픈 현실 속에서 보이스 피싱 조직으로 직접 잠입한 피해자 서준(변요한)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 연기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준 역을 맡은 배우 변요한은 피해자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액션에도 표현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은 배우 김무열(곽 프로)이 맡았습니다. 김무열은 인간의 욕망과 냉정함, 소름 끼치는 정교한 악함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배우 변요한, 김무열 두 연기파 배우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는 제목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전화 한통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영화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어느 건설 현장의 평범한 일상중 인부 한 명이 추락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 한 명이 건설현장의 통신을 마비시킵니다. 보이스 피싱 조직의 전화 한 통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목숨과도 같은 딸의 병원비를 비롯하여 소중한 돈을 한순간에 잃게 됩니다. 경찰의 수사는 시작되었지만, 더딘 수사 속도에 피해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건설현장 작업반장인 서준(변요한)은 본인과 동료들이 피해당한 30억을 찾기 위해 스스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위장해 여러 고민을 무사히 넘긴 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마침내 중국 본거지에 잠입하는데 성공했고, 충격적인 장면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대본을 작성하는 기획실, 인출책 관리, 환전소 관리, 대규모의 콜센터까지 모든 것을 갖춘 보이스피싱의 실체는 상상 이상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위기를 여러차례 극복하면서, 결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소탕하며 피해자들의 목숨과도 같은 30억을 되찾으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조직의 우두머리 검거는 실패하면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화 리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영화 보이스를 관람한 후 저의 마음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어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슬프게 하였습니다.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위험은 알려지고 있지만, 피해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책은 단 한 가지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의심스러운 전화는 받지도 걸지도 말자! 그것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